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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관광 정보


만세절벽(Banzai Cliff)

사이판 북쪽 끝 푼탄 사바네타(Puntan Sabaneta;작은초원)라는 곳으로 '만세절벽' 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짙푸른 코발트 빛 바다와 확트인 태평양 그리고 약 24m 높이의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와 물보라 등, 겉으로 보기엔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인 이곳에서 일본인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죽음을 택했던 곳입니다.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7월 7일 일본군은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했으나 전세를 역전시킬 수없음을 알고 천황의 명령에 따라 7월 8일 수 천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천황만세를 외치며 줄을 지어 투신한 장소입니다.

최후 사령부(Last Command Post)

마피산 기슭에있는 천연 요새와 같은 동굴로 2차대전 당시 퇴각한 일본군의 최후 사령부가 있던 곳입니다.
일본 정부가 세운 태평양 전몰비와 오키나와 탑이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사용됐던 대포와 장갑차등이 그당시의 격전을 말해주듯 포탄을 맞은 그대로 전시되어있습니다.

새섬(Bird Island)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 '새섬'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섬은 산호초 위에 솟아있는 석회석 바위섬으로 실제로 바위 표면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있어 새들은 이 구멍을 둥지삼아 살고 있습니다. 원주민 말로는 '이스레티 마이고 피항 (Iseta Maigo Fahan)' 이라고 하는데 이 말 역시 '잠자고 있는 바다 새들의 섬'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달이 환하게 비치는 밤에 보는 새섬의 경치는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달빛과 어울리어 은은한 빛을 띠는 섬, 그래서 일명 '월견도' 라고도 부릅니다.
이밖에 전망대 바로 아래의 바다에는 상어나 거북이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곳으로부터 전방 약 100마일 밖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그 깊이가 3만 6천피트(1만2천미터)나 되는 마리아나 해구가 있습니다.

타포차우 산(Mt.Tapotchau)

동서남북 사이판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고, 멀리 남쪽으로 사이판과 이웃해 있는 티니안 섬까지 조망할 수 있는 해발 473m 높이의 타포차우 산.
캐피탈 힐에서 약 20분정도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는 예수의 상과함께 여러개의 나무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매년 부활절마다 이곳 현지인들은 십자가를 메고 산 정상까지 올라오며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평양 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다보는 마나가하 섬.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산호초 방파제에 부서지는 새하얀 포말 띠, 태양빛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비취빛, 코발트 빛, 에머랄드 빛등의 바다 색깔은 형용못할 느낌으로 다가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제프리 비치(Jeffries Beach)

캐피탈 힐에 있는 Esco's Market 옆, 킹피셔 골프장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자동차로 가다가 다시 비포장 길의 정글 숲속을 지나면 기암괴석과 거친 파도를 만날수 있습니다.
이곳까지 가는 길 중 비포장 도로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로는 갈 수 없고 지프만이 갈 수 있어 정글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비치 양쪽에 기암괴석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왼쪽은 동양인을, 오른쪽은 서양인을 닮은 얼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은 신의 저주가 내린 곳으로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파도가 거칠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의 파도는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을 만큼의 거리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칫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으며, 바닷물이 밀려드는 지점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만합니다. 이곳과 가까운 곳인 프로필 비치에는 또 하나의 사람 얼국을 닮은 바위가 있으나 그곳은 차로 갈 수 없고, 도보로 왕복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개인 소유의 땅을 지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성모마리아상

2차세계대전 중 미군의 융단 폭격으로 사이판 전역이 불에 타서 폐허가 되었지만, 유일하게 폭격을 면했던 곳이 바로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이곳입니다.
스페인 통치시대에 독일인 신부가 신의 계시로 발견했다는 이곳은 사이판 유일의 민물 샘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태풍이 지나갈 때 피난처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시 여기며, 이곳의 샘물을 '신비의 성수' 혹은 '마리아의 성수'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이 신비의 성수를 믿음을 갖고 환부에 바르면 낫는다고 믿고 있고, 갓난 아이를 목욕시키고 머리에 물을 적시기도 합니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소란스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주민 90퍼센트 이상이 카톨릭 신자이며 일요일에는 이곳에서 예배를 보는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이판 여타의 관광지에서의 들뜬 마음과 흥분을 잠시 진정시키고 성모 마리아상 좌측에 마련된 초에 불을 붙여 소원을 빌어보고 성수를 환부에 발라 나을 것을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